Dag Sinterklaasje!
2022년 12월 3일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에 신터클라스가 방문해주셨습니다.
성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종교적인 행사가 네덜란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는 대대적인 겨울철 행사가 되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12월 5일 저녁, 벨기에, 룩셈부르크, 서독과 북프랑스 등에서는 6일 아침에 선물을 받는다고 하네요. 공식적인 날짜와 상관 없이 11월부터 네덜란드는 여기저기에서 신터클라스를 맞이하기 위해 들뜬 분위기로 겨울을 열지요.
암스테르담 한글학교 친구들도 수업 중 깜짝 방문한 신터클라스와 피트와 함께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우미 피트도 커다란 자루에 페퍼르노튼 쿠키도 가득 담아왔구요. 네덜란드에서는 피트가 선물을 전달할 때마다 페퍼른노튼 쿠키와 캔디도 여기저기 흩뿌려지지요.

한글학교 친구들도 신터클라스와 만나 살짝 놀라기도 하고, 흥분도 되고 또 궁금한 질문들도 물어봤어요.다른 곳에서 만난 신터클라스와 얼굴이 다른 이유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에요.

어린 친구들은 신터클라스는 아직 만날 때마다 어색하고 쑥쓰러워요.
이제 한국어과정 학생들에게 가볼까요?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신터클라스에게는 모두 어린이인가봐요.
‘Hallo, lieve kindertjes. Zijn jullie allemaal lief geweest en hebben jullie allemaal goed naar papa en mama geluisterd?’
‘엄마 아빠 말 잘 듣고 착한 일 많이 했니?’ 라는 말에 재치있게 대답하는 네덜란드 학생들,그리고 아직은 신터클라스가 어색한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 역시 익숙함에서 오는 여유로움은 다르네요.

모두 마음 속에 어린이가 살고 있다잖아요. 신터클라스를 만난 날에는 그 마음 속 어린이가 되는 날입니다.








처음 만난 신터클라스가 어색하건 어릴 적 추억처럼 익숙하건, 문화가 달라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신터클라스와 기념 사진도 찍고 달콤한 쿠키도 먹으면서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에서 의미 있는 추억 하나가 더 늘어났으니까요.
그런데… 올 해 신터클라스가 한국어과정 학생들에게 숙제를 하나 주고 갔다네요.
‘페퍼르노튼은 한국어로 뭐라고 하지요?’
한국어를 아주 잘 하는 친구들도 선뜻 대답하지 못한 쉽고도 어려운 질문.
내년에는 그 대답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Dag Sinterklaasje! Dag dag!
암스테르담 한글학교는 네덜란드와 한국을 아우르는 폭 넓은 문화수용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